한때 국가 경제의 4분의 1가량을 책임졌던 휴대전화 제조업체 '노키아'의 몰락으로 핀란드 경제는 긴 암흑기를 맞았습니다.
핀란드를 수렁에서 건져 올린 건 거대 기업이 아닌 수많은 창업기업, 이른바 스타트업들이었습니다.
스타트업 요람으로 불리는 핀란드의 창업 생태계를 김병용 기자가 현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핀란드 헬싱키의 초등학교 수업시간입니다.
학생들의 손에는 저마다 태블릿 PC가 들려 있고, 마치 게임을 하듯 공부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은 모바일게임 '앵그리버드' 창업자들이 설립한 스타트업 '라이트니어'의 교육용 게임입니다.
[페테르 베스테르마까 / 핀란드 스타트업 '라이트니어' 공동창업자 : (학생들이) 재밌게 학습에 참여했으면 바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뛰어난 핀란드 교육에 게임을 접목했습니다.]
원하는 목적지만 입력하면 버스 같은 대중 교통수단은 물론 개인 차량까지 조합해
가장 저렴하고 빠른 이동 방법을 찾아내는 플랫폼을 고안한 핀란드 스타트업도 있습니다.
'공유경제' 개념을 이동 수단에 접목한 건데, 유럽에서뿐 아니라 삼성과 현대차와 같은 국내 대기업들도 기술협력을 위해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까이 쁘띠아 / 핀란드 스타트업 '마스 글로벌' 공동창업자 : 우리는 세계 최초의 이동 서비스 운영자입니다. 현재 핀란드 헬싱키에서 관련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모두 핀란드 국립기술청 '테케스'의 지원을 받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스타트업으로 성장한 초기 창업기업들입니다.
테케스는 지난 2013년 노키아의 몰락과 함께 거리로 쏟아져 나온 우수한 인력들이 새로운 기업을 만들 수 있도록 자금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지난해에만 한두 명으로 시작하는 스타트업 3천7백여 곳에 1인당 2만 유로를 초기 창업자금으로 지원했습니다.
이런 정부의 창업 지원프로그램은 인구 550만의 작은 국가, 핀란드를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나라로 변모시켰습니다.
[유까 하이린넨 / 핀란드 국립기술청 '테케스' 투자총괄책임자) : (테케스의) 고용과 재정적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이 장기적으로는 핀란드 경제를 변화시키길 겁니다.]
무엇보다 두려움 없는 도전을 응원하는 '기업가 정신'과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사회적 안전망'이 '스타트업 요람'으로 불리며 세계적으로 부러움을 사고 있는 지금의 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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